절벽에 있는 유리다리 위로 강제 끌려간 강아지는 고소공포증에 그만 겁에 질려 바닥에 바짝 엎드렸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두려움에 온몸이 굳어버린 강아지를 아랑곳하지 않고 억지로 유리다리 위로 끌고 갔고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온라인매체 칸칸신원(看看新闻)은 지난해 고소공포증 있는 강아지를 데리고 절벽 위 유리다리를 건넌 주인이 동물학대가 의심된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주인은 중국 톈진에서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하나인 절벽에 있는 유리다리 위에 강아지를 데리고 갔습니다.
유리다리는 지상에서 1km나 떨어져 있는 초고도 다리로 알려졌는데요. 다리 위에 올라선 강아지는 새파랗게 겁에 질린 채 몸을 바짝 엎드리며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고소공포증 때문이었죠. 주인이 아무리 목줄을 당겨도 강아지는 좀처럼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무서웠기 때문인데요.
안되겠다 싶었던 주인은 결국 강아지를 바닥에 질질 끌고 유리다리를 건넜습니다. 강아지는 계단에 도착해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였다고 합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인과 친구들은 이와 같은 행동을 그저 단순한 장난으로 생각했었다고 칸칸신원은 전했는데요.
실제 강아지가 높은 곳을 무서워한 것 같다며 그저 그 모습이 귀여웠다고 말한 인터뷰 내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저 장난에 불과했다는 이들의 행동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아지가 고소공포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음에도 강제로 초고층 유리다리 위를 건넌 것은 엄연한 학대라는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 경우도 고소공포증을 앓고 있는 경우 온몸을 벌벌 떨며 힘들어하는데 강아지는 오죽했겠냐는 지적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장난으로 넘기는 주인의 행동이 참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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