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 만큼 세상에서 행복한 것이 어디 또 있을까. 먹는 것 앞에서 욕심을 부리는 강아지가 있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합니다.
분명히 집사가 밥을 챙겨줬는데도 정작 자기는 밥을 먹지 않았다는 듯이 빈 밥그릇 앞에 누워서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생각지도 못한 강아지의 반전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타오위안시에 사는 집사는 SNS를 통해 빈 밥그릇 앞에 엎드려 앉아서는 자기 밥 안 먹었다며 발뺌하는 중인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것.
집사는 이날 강아지에게 밥을 챙겨주고 잠깐 자리를 비웠다고 하는데요. 강아지는 자신의 밥그릇에 담긴 사료를 후따닥 다 먹어 치웠다고 합니다.
다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텅텅 빈 밥그릇 앞에 강아지는 밥 안 먹은 것처럼 엎드려서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이었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슬픔에 잠겨 있는 강아지 모습을 본 할머니는 집사한테 강아지 밥 얼른 챙겨주라면서 다그쳤습니다. 아무리 집사가 밥도 주고 간식도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눈에는 비어 있는 밥그릇이 신경 쓰이셨던 것. 집사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혼나면서 어서 빨리 밥 챙겨주라는 할머니의 말에 강아지는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는데요.
정말 못 말리는 것 아닙니까. 알고 봤더니 강아지의 이와 같은 행동은 다 계획적인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밥을 더 먹기 위한 나름의 계획이었던 것.
할머니 덕분에 밥을 더 먹을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의 미소였습니다. 정말 너무 귀여운 것 아닙니까. 물론 집사 입장에서는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고 하네요.
이처럼 할머니 눈에는 강아지가 한없이 마르고 또 걱정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집사의 말에 따르면 강아지는 이미 과체중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것이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 눈에는 한없이 작고 귀여운 강아지인데요. 강아지는 할머니 빽(?)만 믿으며 오늘 하루도 밥을 더 얻어 먹는 등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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