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산책 다녀온 뒤 이틀 후 거짓말처럼 무지개 다리 건넌 리트리버에게 집사가 쓴 편지

장영훈 기자
2023.09.06 21:56:28

애니멀플래닛무지개 다리 건넌 리트리버와 찍은 사진 / Li Yi (李怡)


누구나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인생입니다. 문제는 아무리 익숙해지려고 해도 익숙해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별이라는 감정입니다.


15살이 된 노견 골든 리트리버와 작별인사한 어느 한 여성이 쓴 편지가 수많은 반려인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가오슝에 사는 이이(李怡)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 그녀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푸딩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이라고 합니다.


여성은 15살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푸딩을 키우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신경을 압박한 탓에 뼈 박동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리트리버 강아지 모습 / Li Yi (李怡)


더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리트리버 강아지가 앞으로 살 날이 며칠 남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것.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푸딩이 눈을 감기 며칠 전 그녀는 마지막 산책길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녀와 강아지 푸딩은 시원한 야외 바람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자 강아지 푸딩이 집에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산책이 마지막이 될 거라는 사실을 그녀는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날을 잊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마음에 남아 있죠.


마지막 산책을 다녀와서 이틀 후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푸딩은 아파서 앓아 누웠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무지개 다리를 건넌 리트리버 강아지 모습 / Li Yi (李怡)


이이는 "정말 미안해. 너는 그것이 마지막 산책이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니?"라며 "그래서 오랫동안 바람을 즐기며 집에 돌아가길 거부했었구나"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우리가 위층에 올라갔을 때 너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어"라며 "내가 집에 돌아오길 기다렸겠지만 난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어"라고 고백했는데요.


그녀는 또 "너는 끝까지 눈을 뜨고 있었어. 네가 날 이렇게 떠날 줄은 상상도 못했어"라며 "우리는 영상통화를 했었는데 기억나?"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끝으로 그녀는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길 바래"라며 "하지만 잊지 말고 돌아와서 나를 찾아와줘. 날 잊지마. 알았지? 사랑해. 너무 사랑해"라고 마무리 지었다는 후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무지개 다리 건넌 리트리버 / Li Yi (李怡)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