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은 '주황색 끈'을 매고 있는 사슴과 두 번이나 마주쳤지만 차마 총을 쏘지 못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10.31 13:21:08

애니멀플래닛youtube_@Brian Powers


총을 들고 사냥에 나섰던 사냥꾼은 목에 주황색 끈을 매고 있는 사슴을 보고는 차마 총을 겨눌 수가 없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매셔블(Mashable)은 과거 미국 위스콘신에 살고 있는 사냥꾼 브라이언 파워스(Brian Powers)의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숲속에 사냥을 나섰던 브라이언 파워스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Brian Powers


어린 사슴 한마리가 저 멀리서 걸어오더니 자연스럽게 얼굴을 비비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냥에 나섰던 그는 총을 겨눌 수도 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사슴 목에는 주황색 끈이 달려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냥꾼들에게 주황색이란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사슴 사냥 시즌이 돌아오면 일부 주에서는 사냥꾼들에게 밝은 주황색 의상을 입을 것을 권고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사냥꾼의 안전을 위해서 입니다.


YouTube_@Brian Powers


숲속에서 다른 사냥꾼이 쏘는 총에 맞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요. 또한 주황색은 사냥꾼이 잠복하는 동시에 안전할 수 있게 하는 색으로서 의미가 다양하죠.


사슴 목에는 그런 의미를 지닌 주황색 끈이 매달려 있었고 이를 본 브라이언 파워스는 어느 한 사냥꾼이 이 사슴만 쏘지 말아달라며 감아준 것으로 보고 차마 총을 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어린 사슴은 사람을 경계하기 보다는 오히려 애교를 부렸다고 하는데요. 정말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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