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 받은 강아지와의 이별을 앞두고 무덤 미리 파놓은 주인이 받은 '한통의 반전 전화'

장영훈 기자
2023.08.31 19:00:12

애니멀플래닛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선고 받은 강아지 무덤 파는 집사 / twitter_@franklinhardy


동물병원에 검사 받으러 갔다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었습니다. 강아지가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안락사를 권유 받은 것.


그 순간 억장이 얼마나 무너져 내릴까. 실제로 동물병원에 갔다가 살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며 고통스러울 강아지를 위해 안락사를 권유 받은 어느 한 집사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TV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프랭클린 하디(Franklin Hardy)는 부모님 댁에 갔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 키우시던 강아지가 동물병원에 갔다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수의사는 이대로 계속 버티다가는 강아지만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안락사를 권유했다는 것.


애니멀플래닛집사가 땅에 파놓은 모습 / twitter_@franklinhardy


수의사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강아지가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 안락사를 권유했지만 아버지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병원 진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삽을 들고 뒷산으로 올라가 땅을 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미리 강아지의 무덤을 파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강아지가 더 고통 받기 전에 편안하게 떠나 보내줘야겠다고 결심을 내린 것이었죠. 이에 강아지도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고 무덤 파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 무덤을 다 파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아버지에게 뜻밖의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동물병원이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땅 파는 집사 모습 지켜보는 강아지 뒷모습 / twitter_@franklinhardy


잠시후 전화를 받았더니 동물병원 수의사는 자신이 오진을 한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더 병원을 방문해 줄 것을 부탁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버지는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다시 방문했고 그 결과 오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처음 수의사가 진단한 것처럼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강아지의 몸이 안 좋았던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오진이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아버지는 아버지는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셨다는 후문입니다. 만약 마지막 전화 한통이 걸려오지 않았더라면 어떤 심정이었을까.


병원의 오진 결과대로 강아지는 다행히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다고 하니 천만다행입니다. 


애니멀플래닛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강아지 / twitter_@franklinha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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