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실수로 방사장에 떨어뜨린 장난감 '와그작' 깨문 판다 푸바오의 아빠 러바오 현재 상태

장영훈 기자
2023.08.29 09:34:18

애니멀플래닛장난감 깨물고 있는 아빠 러바오 모습 / 에버랜드 동물원 카페 '주토피아'


에버랜드에서 지내고 있는 자이언트판다 러바오가 방사장에 떨어진 장난감을 와그작 깨물어 삼킬 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도 관람객과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상황은 무사히 일단락 될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판다 러바오의 상태는 어떨까.


에버렌드 동물원 카페 '주토피아'를 비롯한 트위터 등에는 판다 러바오가 방사장에 떨어진 장난감을 먹이인 줄로 알고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올라왔는데요.


이날 판다 러바오는 땅에 떨어진 파란색 장난감에 호기심을 보이더니 양손으로 집어 들고서는 입으로 가져가 '와그작' 깨무는 것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장난감 깨물고 있는 판다 러바오 모습 / 에버랜드 동물원 카페 '주토피아'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한 작성자 A씨는 "아이가 떨어뜨린 장난감을 위험하게 러바오가 물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죠.


그러면서 "장난감이 으스러지는 소리가 나서 다칠까봐 놀랐지만 다행히 퇴근 문이 열린 걸 본 똑똑한 러바오가 장난감을 두고 갔다"라고 말했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알고 봤더니 판다월드에서 아빠 품에 안겨 있던 아이가 실수로 그만 판다 방사장 안으로 장난감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아이가 떨어뜨린 장난감은 난간에 설치돼 있던 그물망을 피해 바닥으로 떨어진 것. 판다 러바오가 이를 발견하고 집어서 깨문 것인데요.


애니멀플래닛판다 러바오가 깨문 장난감 모습 / 에버랜드 동물원 카페 '주토피아'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누리꾼들은 "부모가 관리를 잘 안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이가 실수한 것이니 욕하지 말아야 한다", "러바오 큰일 날 뻔 했다", "관람 예절 좀 지켰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행히도 장난감은 찌그러졌으나 판다 러바오가 삼킨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구강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으며 상처도 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하는데요. 정말 큰 일 날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장난감을 방사장 안으로 떨어뜨린 아이의 부모는 이후 에버랜드 측에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아무런 의심 없이 장난감 깨무는 판다 러바오 / 에버랜드 동물원 카페 '주토피아'


송영관 사육사는 "다음부터 아이와 함께 동물원에 갈 때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다행히 러바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부모님도 아이도 너무 큰 죄책감에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판다 러바오는 용인 푸씨로 에버랜드 마스코트 판다 푸바오의 아빠입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현재 자이언트판다 3마리와 레서판다 3마리가 지내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자이언트 판다를 보러 방문한 관람객들이 증가해 소음 발생 등을 이유로 9월 1일부터 판다월드 관람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판다 러바오가 깨물고 놔둔 장난감 모습 / 에버랜드 동물원 카페 '주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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