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 윤승아 부부와 반려견들 / instagram_@doflwl
배우 윤승아가 림프암 투병 중이었던 반려견 밤비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지난 25일 윤승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23년 8월 23일 사랑하는 밤비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요.
윤승아는 "16년 동안 함께 하며 더 큰 사랑을 가르쳐주었고 다람이 틴틴이 그리고 젬마까지 만나게 해주었습니다"라고 담담하게 글을 적었죠.
이어 "우리가 어려운 시기에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늘 채워주었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나게 해줬습니다"라며 반려견 밤비와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암 투병 끝에 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 밤비 / instagram_@doflwl
윤승아는 "늘 제 시선의 끝에 있던 밤비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라며 이별이 실감되지 않음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2년 동안의 긴 투병을 끝내고 이제는 아프지 않고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을 위안삼아.. 하루 하루 지내보려 합니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는데요.
끝으로 윤승아는 "밤비야 고맙고 사랑해. 우리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 잊지말고, 편히 쉬다가 다시 엄마 딸로 태어나줘"라며 "엄마 밤비 냄새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너무 보고싶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앞서 윤승아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을 통해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 밤비가 림프암을 진단 받고 투병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배우 윤승아가 반려견 밤비 소식 전하며 올린 무지개 사진 / instagram_@doflwl
투병 당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아파하는 반려견 밤비 모습을 보며 대신 아파주고 싶다고 윤승아는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윤승아의 가슴 아픈 고백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반려견 밤비의 항암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던 윤승아는 그렇게 가족이 다름 없었던 반려견 밤비를 떠나보내게 됐습니다.
한편 윤승아는 3년 열애 끝에 지난 2015년 배우 김무열과 결혼했으며 지난 6월에는 결혼 8년 만에 득남했습니다.
배우 김무열, 윤승아 부부와 반려견들 / instagram_@doflwl
윤승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2023년 8월 23일 사랑하는 밤비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16년 동안 함께 하며 더 큰 사랑을 가르쳐주었고, 다람이 틴틴이 그리고 젬마까지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시기에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늘 채워주었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나게 해줬습니다.
며칠이 지난 지금, 매일 반복되던 일상이 텅 빈 것 같습니다. 늘 제 시선의 끝에 있던 밤비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2년 동안의 긴 투병을 끝내고 이제는 아프지 않고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을 위안삼아.. 하루 하루 지내보려 합니다. 언제부턴가 밤비를 생각하면 아픈 기억만 있었는데, 마지막 일주일 동안 잘 먹고 걷고 품에서 잠들고 행복한 기억만을 남겨주고 간 밤비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밤비는 정말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갔어요. 밤비를 사랑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밤비야 고맙고 사랑해. 우리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 잊지말고, 편히 쉬다가 다시 엄마 딸로 태어나줘. 엄마 밤비 냄새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너무 보고싶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