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마스코트이자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용인 푸씨 판다 푸바오의 중국 귀환에 대한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 내에서 지난 24일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판다 푸바오의 귀환 시점에 대한 중국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힌 것.
판다 관련 중국과의 협약에 귀환 시점은 '만 4세 이전'으로 돼 있다면서 판다 푸바오가 3번째 생일을 맞은 지난달부터 중국 측과 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협약에 따르면 판다 푸바오가 만 4세가 되는 2024년 7월 20일 이전까지 중국으로 귀환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동희 원장은 "판다 푸바오 귀환 시점은 과거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3월에 국내로 온 사례가 있고 5~7월은 다소 덥기 때문에 3월 전후인 2월에서 4월 사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라고 전했는데요.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언젠간 이별해야 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바오를 위해서는 중국으로 보내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어서 크게 서운하지는 않다"라고 전했죠.
또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더라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판다 푸바오는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국내 최초로 태어난 아기 판다입니다.
현재 에버랜드 동물원 측이 판다 푸바오 귀환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대상은 중국 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등입니다.
판다 푸바오가 내년 봄쯤 중국으로 돌아가게 될 경우 올해 여름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여름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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