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개 도축 행위가 10월을 기점으로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주말이던 26일 열린 '반려견과 함께 남산걷기 대회'에 참석해 수의사단체, 동물보호단체 대표들과 함께 '개 도축 제로'를 선언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전통 시장 내 총 8개업소에 이어 이번달 3개 업체까지 도축을 중단함에 따라 서울에서 개 도축행위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서울시는 대표적 전통시장인 동대문구 경동시장과 중구 중앙시장 내 개도축업소 총 8개소를 대상으로 2016년부터 자치구,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해왔었습니다.
2017년 3개소 폐업, 3개소 도축중단에 이어 지난해 경동시장 2개소도 끈질긴 설득 끝에 '도축을 중단하겠다'는 확약서를 받았고 이에 따라 올해부터 8개소 모두 도축을 중단하게 됐는데요.
서울시는 뿐만 아니라 외곽지역에 있던 도축업체 3개소도 지속적으로 단속해 확약서를 받아내 서울시에는 개 도축 업소가 완전히 없어진 제로 상태가 됐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년간 설득을 통해 올해 10월을 기점으로 서울시 개 도축행위를 모두 중단시켰습니다"라며 "개도축 제로 도시를 유지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개 도축행위가 발생할 경우 모든 수단을 활용해 차단하겠습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박원순 시장은 지난 2월 9일 유기견 영화 '언더독'을 관람 후 관객과 대화에서 "식용견 도축없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조만간 서울에서 개를 잡는 업소를 완전히 없애면 곧 선언하려 합니다"라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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