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구경하고 싶어서 베란다 밖에 나갔던 고양이가 돌연 온몸 비에 '홀딱' 젖어 있던 반전 이유

장영훈 기자
2023.08.23 11:16:25

애니멀플래닛온몸이 비에 홀딱 젖은 고양이 모습 / weibo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집에 있던 고양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비에 홀딱 젖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이해가 되지 않은 이 상황.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온몸의 털이 비에 흠뻑 젖어 있었던 것일까요. 알고 봤더니 이 모든 원인은 집사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영문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평소 베란다 밖에 나가서 창밖 풍경을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고양이는 베란다 밖에서 창밖을 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고양이가 베란다 밖에서 창문을 보고 있을 때 밖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


고양이가 베란다 밖에 나가 있는 줄을 꿈에도 몰랐던 집사는 무심결에 비가 오자 베란다 문을 닫아버렸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베란다에서 바깥 구경하다가 온몸 홀딱 젖은 고양이 모습 / weibo


이후 집사는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혼자서 30분 동안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고양이를 찾고 또 찾았다고 하는데요.


집사는 고양이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동안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고양이가 이리저리 잘 숨은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고양이를 찾다가 도저히 보이지 않아 포기하려고 하던 찰나에 집사는 베란다 밖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고양이를 발견하게 된 것.


뒤늦게 고양이가 베란다 밖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집사는 자신이 문을 닫아 놓은 탓에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비를 홀딱 맞은 고양이를 보고 당황했죠.


고양이에게 너무 미안했던 것. 집사는 고양이에게 연신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반면 고양이는 이 상황이 마음에 안 드는지 자신 좀 가만히 놔두라는 표정으로 집사를 바라봤다고 하네요.


애니멀플래닛집사에게 단단히 실망한 고양이 표정 / weibo


한편 집사는 서둘러서 비에 흠뻑 젖은 고양이를 품안에 안아서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온 다음 수건으로 몸을 닦아줬다고 합니다.


아무리 집사가 달래고 또 달래줘도 한번 토라진 고양이의 기분은 좀처럼 풀리지 않은 눈치였죠. 고양이는 인상을 팍팍 썼고 집사는 필살기로 평소 녀석이 좋아하는 츄르 간식으로 기분을 풀어줬다고 합니다.


그렇게 집사가 베란다 문을 닫아버린 바람에 비에 흠뻑 젖어버린 고양이는 그렇게 평생 잊지 못할 또 다른 추억을 남기게 됐다고 하는데요.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사가 잘못했네", "왜 하필 비가 내려서 그러는 거야", "고양이 표정 좀 보소", "집사가 잘못했어요 이건 진짜", "나라도 토라질 거 같아", "기분 팍 상한 고양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기분 제대로 상한 고양이 표정 / wei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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