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눈을 감아 미라 상태가 되어버린 새끼 원숭이를 품에서 놓지 못하고 털을 수시로 손질해주는 어미 원숭이 모습이 포착돼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올리펀츠 웨스트 게임리저브에서 죽은 새끼 원숭이를 품고 있는 어미 원숭이 사진을 소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죽은지 한참 지난 것으로 보이는 새끼 원숭이를 품에 와락 안으며 돌보고 있는 어미 원숭이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어미 원숭이는 죽은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 미라화 상태가 진행 중인 새끼 원숭이의 털을 수시로 손질하는 한편 여느 새끼들처럼 정성스레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어미 원숭이는 죽은 새끼 원숭이를 나무에 올리려고 시도하는 등 나무 타기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어미 원숭이 얼굴은 이미 씁쓸함으로 가득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새끼 원숭이가 죽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미라 상태가 될 때까지도 새끼 원숭이를 품에서 떼어놓지 못하는 어미 원숭이.
아마도 어미 원숭이의 행동은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새끼를 잃어버린 어미의 모성애가 아닐까요. 행여 다시 눈을 뜨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자식을 향한 마음은 이처럼 사람이든 동물이든 다 똑같나봅니다. 부디 하루 빨리 어미 원숭이가 슬픔을 이겨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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