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 사람들도 서있기 조차 힘든 뜨거운 때양볕에 방치돼 있던 유기견이 있습니다.
유기견은 부상을 입은 탓에 움직일 수가 없었고 그런 유기견을 위해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옆에서 우산을 씌워준 경찰관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테네시 고속도로 순찰대(Tennessee Highway Patrol)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케이 피오렐로(Kaye Fiorello)는 도로 한켠에 홀로 있는 유기견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유기견은 다리 등이 다치기라도 했는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뜨거운 때양볕 아래 있었는데요.
다만 문제는 35도 육박할 정도로 뜨거운 날씨였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유기견은 부상 당한 채로 뜨거운 때양볕에 방치돼 있었고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잠시후 그녀는 차량을 멈춰 세운 다음 고속도로 순찰대에게 신고를 하게 됩니다. 신고를 받은 경촬관은 상황을 살펴본 다음 동물보호시설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요.
다만 문제는 동물보호시설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사이 경찰관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무작정 관계자들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릴 수 없었죠.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그때 경찰관은 잠시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그러더니 큰 우산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비도 안 오는데 왜 우산을 가지고 오나 싶었는데 알고 봤더니 뜨거운 때양볕에 방치돼 있어 더위에 지친 유기견을 위해 우산을 씌워 그늘을 만들어주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경찰관은 "이 유기견이 나에게 신뢰해줄 때까지 옆에 앉아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무사히 구조된 유기견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찰 결과 허리 골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유기견이 그렇게 동물보호소에 들어가게 될 줄 알았던 그때 정말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뜨거운 때양볕 아래 방치되어 있다가 구조된 유기견에게 우산을 씌워준 경찰관이 이 유기견의 가족이 되어주기로 결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관의 이름은 트루퍼 튜더스(Trooper Tudors)라고 합니다. 그는 가족이 된 유기견에게 프린세스(Princess)라고 이름을 지어줬다고 하는데요.
이후 부상 치료가 끝나는대로 경찰관 트루퍼 튜더스의 집으로 가게 된다고 합니다. 정말 너무 멋있고 감동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는데요. 아무래도 이것도 인연이었나봅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고맙습니다", "분명히 꼭 복 받으실거예요", "정말 다행이다", "감동 그 자체",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 아직 살만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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