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서 태어난 아기 돌고래가 태어난지 24일 만에 결국 폐사하는 일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29일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4일 태어난 수컷 아기 돌고래가 전날인 오후 3시쯤 힘 없이 물 위에 떠있는 것을 사육사가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했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는데요.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아기 돌고래가 폐사한 것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라고 합니다.
이번에 폐사한 아기 돌고래는 고래생태체험관의 큰돌고래 암컷인 장두리와 수컷 고아롱 사이에서 태어났는데요. 태어난지 불과 25일 밖에 안된 아기 돌고래였다고 합니다.
그동안 고래생태체험관은 매일 24시간 아기 돌고래를 모니터링하며 수유, 배변, 행동 등을 살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전담 수의사를 통해 수시로 진료를 해왔었다고 합니다.
새끼 돌고래는 생후 30일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어미가 초산인 경우에는 생존율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아기 돌고래가 태어났지만 각각 생후 4일과 6일 폐렴으로 폐사하고 말았습니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아기 돌고래의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대학 동물병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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