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치고 누워서 쉬고 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때마침 집에서 키우는 사모예도 강아지가 엄마 발 밑에 자리 잡고 앉았다고 하는데요.
보기만 해도 복슬복슬 새하얀 털이 너무 매력적인 이 강아지의 이름은 구오구오(果果)라고 합니다. 잠시후 녀석은 엄마의 발바닥을 핥는 것이 아니겠스빈까.
한참 동안 강아지 구오구오는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 엄마의 발을 연신 계속 핥고 또 핥았다고 합니다.
엄마 옆에 같이 나란히 누워 있었던 아빠는 유심히 녀석의 행동을 바라봤습니다. 엄마의 발을 정성껏 열심히 핥고 있는 강아지 구오구오 모습을 빤히 지켜본 것.
그렇게 한참을 지켜보던 아빠는 순간 자신이 발을 들이 내밀었을 때 강아지 구오구오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문득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한 아빠는 결국 자신의 발을 내밀어서 강아지 구오구오가 어떻게 나오는지 직접 보기로 마음 먹었는데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발을 불쑥 강아지 구오구오에게 내밀었는데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아빠의 발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지 강아지 구오구오가 아빠 발을 보더니 매우 불쾌하다는 듯이 신경질을 부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급기야 말하지 않아도 강아지 구오구오의 표정에서 녀석이 어떤 마음이고 심경인지 고스란히 다 드러나기까지 했습니다.
이불 아래로 얼굴을 숨기려고 하는 등 냄새 맡기를 거부했죠. 이에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소 강아지 구오구오의 코에 발을 들이밀었다고 합니다.
아빠 발 냄새에 단단히 화난 강아지 구오구오는 "이제 그만하라고요!!"라고 말하는 듯이 즉시 으르렁거리며 아빠에게 경고를 줬다고 합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 정말 못 말리는 듯", "차별하는거 아닌가", "아빠 내심 서운할 듯", "왜 이렇게 표정 변화 극과 극이야", "핥는 원칙이 따로 있는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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