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구충제로 암 치료? 사용하면 안돼…항암 효과와 안전성 보장 못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10.28 10:39:15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강아지 구충제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 보건당국이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암 환자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용하지 말아줄 것을 다시 한번 권고 했는데요.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라고 합니다.


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의약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야 한다는 것이 식약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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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항암제의 경우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더라도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한두 명에서 효과가 나타난 것을 약효가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전문가들은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했을 때 혈액이나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펜벤다졸'이 '항암제로서 효과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한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이 있었다고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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