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비난 목소리에도 피 비린내 풀풀 풍기는 잔혹한 '돌고래 사냥' 나선 일본

애니멀플래닛팀
2019.10.28 10:24:43

애니멀플래닛Dolphine Project


잔인한 몰이식 사냥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비난 목소리를 받아왔던 일본 마을의 돌고래 사냥 시즌이 돌아와 첫 사냥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일본 교도통신 등은 지난달 2일(현지 시간) '돌고래 사냥터'로 유명한 일본 서부의 연안 도시 다이지에서 올해 첫 돌고래 사냥이 시작됐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일본 어업협동조합 측에 따르면 12척의 배가 하루 전날인 지난달 1일 오전 5시쯤 다이지 마을 항구를 떠났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채 마을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다큐멘터리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


하지만 다이지의 돌고래 사냥을 감시하고 있는 '돌핀 프로젝트' 측은 일본 어업협동조합 측의 주장과 달리 5마리의 큰코돌고래(Risso's dolphin)가 죽었다고 밝혔는데요.


'돌고래 사냥터'로 유명한 일본 다이지 마을은 10년 전인 지난 2009년 야생 돌고래 포획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 배경이 된 곳입니다.


다이지 마을에서는 매년 9월부터 약 6개월간 대규모 포경이 이뤄지는데 이 시즌에만 매년 약 1,700여마리의 돌고래들이 사냥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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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특히 잔혹하게 죽이는 방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데요. 돌고래를 좁은 만으로 몰아넣고 날카로운 작살 등을 숨구멍에 꽂아 죽이는 '몰이 사냥' 방식을 고집한 탓입니다.


'몰이 사냥'은 잔혹한 방식이기 때문에 국내외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는데요. 돌고래들이 질식하거나 익사하기까지 30분 이상이 걸려 고통에 시달린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일본은 지난 6월 말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한 뒤 상업 포경을 재개한 상태이며 이에 대해 국제 사회로부터 비난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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