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랄릿푸르시 시라하에서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강제로 코를 뚫린 것은 물론 밧줄에 묶여 길거리 공연을 기다리는 느림보곰이 구조됐습니다.
현지 매체 마이리퍼블리카(Myrepublica)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시리하에서 길거리 공연 등의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사로 잡혀 있던 멸종위기종 느림보곰(Sloth Bear)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구조될 당시 느림보곰은 코에 강제적으로 구멍이 뚫려 있었고 그 구멍에는 밧줄로 묶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인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더더욱 충격적입니다.
사진 속에는 강제로 뚫린 코에 밧줄을 넣어 나무에 묶여져 있는 느림보곰의 처량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마치 자신의 신세를 내려놓았다는 듯이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느림보곰.
다행히도 현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된 느림보곰은 네팔 중앙동물원으로 잠시 보내진 뒤 인도 야생동물보호소로 옮겨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부디 하루라도 빨리 아픈 상처가 치유됐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느림보곰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는 멸종위기 곰입니다.
주로 정글에서 서식하는데 부탄, 인도, 네팔, 스리랑카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반달가슴곰 정도의 체격을 지난 느림보곰은 방글라데시에서의 경우 이미 멸종됐을 정도로 보기 드문 곰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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