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도 되는 것 마냥 아주 자연스럽게 두 발로 일어서있는 말레이시아 태양곰이 있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곰이 두 발로 서있는 자세라고 설명하기에는 너무 자연스럽고 누가 봐도 사람처럼 서있었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서는 실제 곰 대신 곰인형 탈을 쓴 아르바이트를 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번졌고 이와 관련 동물원 측이 해명을 내놓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태양곰 사진이 공개되면서 시작됐죠.
공개된 사진과 영상 등을 보면 말레이시아 태양곰이 두 발로 일어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문제는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곰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다른다는 점에 있습니다. 곰이 가느다란 두 다리로 일어서 있는 모습은 마치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곰의 엉덩이 부분이 마치 곰 이형 탈이 구겨진 것 마냥 주름져 있어서 논란은 더욱 더 불을 지폈는데요.
누리꾼들은 "서있는 모습이 영락없이 사람", "곰인형 탈 쓴 사람 아니냐", "엉덩이 주름진 부분 어떻게 설명할거냐", "이게 무산 상황" 등의 의혹을 제기한 것.
곰인형 탈을 쓴 사람이라는 의혹이 확산되자 동물원 측은 SNS를 통해 "일부 사람들은 내가 인간처럼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 날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라고 해명했습니다.
실제 말레이시아 태양곰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곰과 생김새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곰과 동물 중에서 몸집이 작은 편에 속하는 말레이시아 태양곰은 성인 몸집과 비슷하다는 것.
동물원 측은 말레이시아 태양곰이 뒷다리로 서 있으면 키가 130cm 정도라며 키가 최대 280cm인 다른 곰들에 비해 왜소해서 좀 다르게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물원 측은 현재 동물원에 있는 말레이시아 태양곰은 진짜 곰이라고 강조하며 의혹을 진화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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