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긴 반려견 열사병 증세로 죽음"…장필순, 반려견 숨지게 한 애견호텔 대표 고소

장영훈 기자
2023.07.31 16:48:47

애니멀플래닛가수 장필순과 반려견 까뮈 / instagram_@jejusoony


가수 장필순이 애견 호텔 측 과실로 반려견 까뮈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해동 호텔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3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장필순이 지난 28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모 애견 호텔 대표 A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현재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CCTV와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조사를 이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장필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돌봐왔던 반려견 까뮈를 호텔에 위탁한지 10여시간 만에 열사병 증세로 떠나보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가수 장필순과 반려견 까뮈 / instagram_@jejusoony


장필순은 "호텔링업주 측의 늦은 연락으로, 저는 저의 아픈 손가락 같았던 까뮈의 마지막조차 함께해주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답답한 차안에서 수시간 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속에서 애타게..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합니다.."라고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죠.


장필순은 또 "믿고 맡긴 반려견호텔링, 유치원.. 이런 시설에서.. 그것도 스페셜 케어라는, 그곳에서 소중한 생명 까뮈를 죽음으로 몰아냈습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너무나 너무나 까뮈가 보고 싶습니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가수 장필순과 반려견 까뮈 / instagram_@jejusoony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업체 측 대표 A씨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정확한 사실과 알려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입장을 조목조목 내놓기도 했습니다.


업체 대표 A씨는 "폐업하지 않으면,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장필순님과 그 남편분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의 영향력을 이용해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한편 업체 대표 A씨는 반려견 사망 사고 이후 현재 제주에서 운영 중이던 업체 두 곳을 모두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가수 장필순과 반려견 까뮈 / instagram_@jejus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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