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지내던 벨루가가 폐사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이처럼 동물원에서 폐사한 멸종위기종이 최근 5년간 2천여마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사이테스(CITE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5년간 동물원에서 폐사한 멸종위기종은 3,080마리로 집계됐는데요.
문제는 동물원에서 최근 5년간 폐사한 멸종위기종 가운데 70.1%인 2,159마리는 질병사 또는 돌연사, 사고사 등 인위적인 원인에 의해 폐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공동물원에서는 전체 폐사 동물 841마리 중 89.4%인 714마리의 사망원인이 인위적인 요소였고 민영동물원은 2,239마리 가운데 64.5%에 해당하는 1,445마리가 질병사, 돌연사, 사고사 등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이용득 의원은 "5년간 동물원에서 동물 질병이나 사고 등에 관한 관리가 미흡했는데 멸종위기종이 관리 소홀로 폐사되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원의 멸종위기종에 대한 체계적인 동물 질병, 복지 관리를 통해 동물 복지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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