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필순과 반려견 까뮈 / instagram_@jejusoony
이효리 절친 선배 가수 장필순이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까뮈를 애견호텔에 믿고 맡겼다가 열사병으로 떠나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장필순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애견호텔 측의 과실로 사랑하는 반려견 까뮈가 죽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이날 장필순은 반려견 까뮈와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어떻게 된 영문인지 장문의 글로 상세하게 적었습니다.
장필순은 "우리 까뮈는 제주 거리에서 만난 유기견이었습니다"라며 "버려짐의 아픔이 있는 까뮈는 더 없이 해맑고 똑똑했지만 늘 분리불안을 안고 있는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23일 오후 (24일 부산일정으로 전날 맡기곤합니다) 입실한 까뮈는 다음날 아침 그곳에서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과 같은증세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가수 장필순과 반려견 까뮈 / instagram_@jejusoony
장필순은 "김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 연락을 받고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다시 제주행 항공편에 올랐습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죠.
무슨 정신으로 반려견 까뮈가 있다는 병원으로 운전을 하고 갔는지 모르겠다는 장필순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반려견 까뮈가 이미 차갑게 굳어 있었고 전했습니다.
장필순은 "호텔링업주 측의 늦은 연락으로, 저는 저의 아픈 손가락 같았던 까뮈의 마지막조차 함께해주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답답한 차안에서 수시간 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속에서 애타게..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합니다.."라고 심정을 고백했는데요.
장필순은 "믿고 맡긴 반려견호텔링, 유치원.. 이런 시설에서.. 그것도 스페셜 케어라는, 그곳에서 소중한 생명 까뮈를 죽음으로 몰아냈습니다"라며 "너무나 너무나 까뮈가 보고 싶습니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가수 장필순과 반려견 까뮈 / instagram_@jejusoony
끝으로 장필순은 "더는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 생명을 가벼히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JI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가수 장필순은 10년 간 가족처럼 지낸 반려견 까뮈를 최근 애견호텔에 맡겼다가 열사병으로 떠나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려견 까뮈는 훈련사가 강아지를 집으로 직접 데려가 밀착 케어하는 특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반려견 까뮈는 왜 무지개 다리를 떠난 것일까. 장필순이 업체 측에 자초지종을 따져 물으니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업체에서는 훈련사가 강아지를 안정시키기 위해 케이지에 넣고 이불을 덮어뒀고 에어컨은 잠시 꺼둔 것이라는 것.
가수 장필순과 반려견 까뮈 / instagram_@jejusoony
새벽에 반려견 까뮈의 상황을 확인한 뒤 응급조치를 한 다음 병원으로 이송했었으나 숨졌다며 업체는 사과의 뜻과 함께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황.
반려견 위탁 업체 대표는 JI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보호자님께 상처가 될 수 있음에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고요. 너무 죄송하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업체는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고 CCTV로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24시간 상주 문구는 지켜지지 않았으며 사고 발생 전날에도 해당 반려견을 외부로 데려가 차량에 방치했던 정황이 확인됐다고 JIBS 뉴스는 전했습니다.
한편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반려견 까뮈를 떠나보낸 가수 장필순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ouTube_@JIBS 뉴스/제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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