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러 나갔다 죽임 당한 강아지 '토순이 살해사건' 용의자 경찰 조사…혐의 인정

애니멀플래닛팀
2019.10.25 14:45:14

애니멀플래닛(왼) A씨 페이스북, (오) MBN '종합뉴스'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뒤 잔혹하게 살해 당한 채 발견된 서울 망원동 강아지 '토순이 살해사건'.


'토순이 살해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과 헤럴드경제는 강아지 '토순이 살해사건' 용의자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다음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facebook_@동물수사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재물손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용의자 진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지난 9일 가족과 함께 산책하러 나갔던 강아지 토순이는 실종이 됐는데요.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인근 주택 주차장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발견돼 큰 충격을 줬습니다.


실종된 강아지 토순이는 주택가 주차장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머리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줬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모닝와이드'


강아지 토순이 주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토순이에게 편지를 남겨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토순이 주인은 "너무 아프게 비참하게 가버려서 혼자 둬서 미안해"라며 "나중에 꼭 만나자 나한테 화내고 내 탓해도 좋으니까 꼭 만나자"라고 미안함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한편 용의자로 지목된 A씨는 SBS '모닝와이드' 제작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만약에 죽는 줄 알고 그랬으면..."이라며 "제가 뭐 할 말이 있겠어요. 제가 잘못한 거니까 죗값을 치러야죠"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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