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당 25만원씩 내면 당신의 강아지를 판다처럼 염색해드립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19.10.25 13:39:49

애니멀플래닛Asia Wire / Daily Mail


판다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중국의 한 카페 주인이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판다처럼 강제 염색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만약 25만원을 내면 우리집 강아지를 판다처럼 염색해준다고 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카페 주인이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판다처럼 염색한 것은 물론 한마리당 1,500위안(한화 약 25만원)의 비용을 내면 판다처럼 염색해주겠다고 홍보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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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청두시의 한 애견 카페 주인은 자신이 카우는 강아지 차우차우를 마치 판다처럼 검은색과 하얀색으로 염색시켰는데요.


애견 카페 주인은 판다로 유명한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것은 물론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 강아지 차우차우를 염색시키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사실이 현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한 수의사는 강아지에게 염색하는 것은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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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이 잇따르자 애견 카페 주인인 황모 씨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글을 올려 "청두는 판다의 고장입니다"라며 "다른 애견 카페와 차별화하기 위해 뭔가 다른 것을 원했습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판다처럼 염색된 강아지들)은 건강한 상태"라며 "제발 여러분의 생각을 우리에게 강요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고 합니다.


한편 판다의 경우 중국에서는 중앙정부의 엄격한 보호와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키우는 것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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