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보일 정도로 삐쩍 말라 있어 논란 일었던 '동물의 왕' 사자의 확 달라진 근황

장영훈 기자
2023.07.21 11:01:08

애니멀플래닛(왼) 김해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오)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해서 한눈에 봐도 앙상하게 말라 있어 논란이 일었던 사자가 몰라보게 확 달라진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청주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뒤 몰라베고 살이 오른 사자는 바람이라는 새 이름도 생겼다고 합니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갈비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삐쩍 말라 있어 논란이 일었던 사자 바람이의 근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는 제법 살이 올라와 몰라보게 의젓해지고 건강해진 사자 바람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죠.


애니멀플래닛사자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으로 이관했을 당시 모습 /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사자 바람이의 근황을 공개한 청주동물원 측은 "바람이가 온지 2주가 지났습니다"라며 "더운 날씨로 식욕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바람이는 4kg의 소고기와 닭고기를 한자리에서 다 먹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바람이는 2004년생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노령"이라며 "정기 검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주동물원 측은 또 "며칠 전부터 자발적인 혈액채취를 위해 바람이의 메디컬트레이닝이 시작됐습니다"라고도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먹보와 도도는 바람이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가을이 와서 서로의 체온이 싫지 않기를 바래봅니다"라고 덧붙였죠.


몰라보게 살이 제법 오른 사자 바람이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케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행복할거 같아요", "잘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수고해준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등의 응원과 격려의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사자 바람이의 모습 /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앞서 사자 바람이는 이전에 지냈던 동물원에서 갈비뼈가 훤히 드러난 모습을 하고 있었고 이 같은 사실이 알리지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해시 홈페이지 등에는 "사자를 구해달라"는 민원글들이 쏟아졌고 논란이 확산되자 청주동물원은 부경동물원에서 사자를 데려오기로 결정했죠.


부경동물원도 이관에 동의하면서 이송이 진행됐는데요. 사자 바람이의 이송 작전은 무려 7시간이나 걸려 마무리가 됐다고 합니다.


앞으로 잘 살길 바란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 바람이. 부디 새 보금자리에서 사자 바람이가 건강을 되찾은 것은 물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고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제법 살이 오른 사자 바람이의 근황 /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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