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동안 날생선과 빗물 먹으며 태평양 표류했던 남성, 생사 함께했던 반려견과 헤어졌다

장영훈 기자
2023.07.21 08:53:56

애니멀플래닛태평양 표류했다가 구조된 남성과 반려견 모습 / Daily Mail


태평양 한복판에서 2개월 동안 날생선과 빗물을 먹으며 표류해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남성이 생사를 함께했던 반려견과 결별하게 됐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출신 팀 섀독(Tim Shaddock)은 반려견 벨라(Bella)와 함께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표류해 있다 구조된 바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2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태평양에서 표류했을 당시 서로 의지하며 버텨온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죠.


하지만 팀 섀독은 반려견 벨라를 멕시코에 두고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생사를 함께했던 반려견 벨라를 두고 떠나는 것일까.


애니멀플래닛태평양 한복판에 2개월 표류했던 남성과 반려견 / Daily Mail


사실 반려견 벨라는 그가 키운 반려견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길거리 한복판에서 우연히 만난 떠돌이 강아지로 언제부턴가 자신을 따라다녔다는 것.


팀 섀독은 반려견 벨라의 집을 찾아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녀석이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까지 쫓아왔다고 하는데요.


아무래 떠돌이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2개월 동안 서로 의지하며 버텨왔는데 가족으로 입양해 키울 수도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


반려견 벨라를 멕시코에 두고 떠나는 이유에 대해 팀 섀독은 밝하지 않았지만 더타임스는 비용 부분 때문에 포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싫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함께 구조된 반려견 벨라 모습 / Daily Mail


실제로 호주 관련 규정이 다소 엄격하기 때분에 반려견 벨라를 데려가려고 한다면 6천호주달러(한화 약 518만원) 상당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 식별 칩 삽입과 최소 5종의 예방접종, 수입허가, 검역 등 비용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모든 치료는 정부 승인 수의사가 담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것.


한편 팀 섀독은 자신을 구조한 멕시코 어업 회사 그루포마르 소속 어선의 선원에게 반려견 벨라를 입양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될 당시 남자의 모습 / Daily Mail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