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손님 끌어모아서 돈 벌려고 강아지 판다처럼 '강제 염색'시킨 사장님

애니멀플래닛팀
2019.10.24 0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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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중국의 한 카페 주인이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여섯마리를 판다처럼 강제 염색시켜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강아지들을 판다처럼 보이도록 검은색과 흰색으로 염식시킨 애견 카페 주인이 있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애견 카페 주인인 판다로 유명한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것은 물론 홍보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자신이 키우는 여섯 마리의 강아지 차우차우를 염색시키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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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다 완벽한 판다 모습 구현을 위해 강아지들을 전문가에게 맡겼고 일본에서 수입한 고급 염색을 사용해줄 것을 부탁했는데요. 염색할 때마다 한마리당 1,500위안(한화 약 24만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카페 직원들은 판다로 변신한 강아지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찍어 SNS에 올렸고 덕분에 개업 당시 판다를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카페라고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손님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판다의 경우 중국 정부로부터 엄격한 보호와 통제를 받고 있어 개인이 쉽게 키울 수 없기 때문에 판다를 만져볼 수 있다는 소문에 더더욱 카페는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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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눈살을 찌푸리며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카페 주인은 강아지들을 강제 염색해 동물을 학대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용되는 염색약이 동물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카페 주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하는 것은 해외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라며 "부작용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는데요.


주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동물보호단체 PETA는 동물들은 그림 그리는 도구가 아니라면서 염색약의 경우 강아지 눈과 코, 피부 등 손상시킬 수 있어 강아지 염색을 멈출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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