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훈련사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형욱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태그램을 통해 "2009.1.14.-2022.11.3."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반려견 레오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반려견 레오가 눈을 감은 것은 작년 11월 3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에 강형욱은 인스타그램에 "마음의 준비"라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영상 속에는 뒷발을 전혀 쓰지 못하는 상태이다보니 다리를 질질 끌고 있는 반려견 레오 모습이 담겨 있었죠.
이후 전해진 소식은 반려견 레오가 조용히 눈을 감았다는 것.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시울을 붉혀야만 했는데요.
반려견 레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019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는 가난했던 시절 경제 사정으로 헤어져야만 했던 반려견 레오와 재회한 뒤 은퇴식에 참석한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반려견 레오는 생활고로 어쩔 수 없이 강형욱과 헤어져야만 했고 1기 체취증거견이 돼 공적인 임무를 수행해 왔었고 은퇴를 하게 된 것.
실제로 반려견 레오는 과학수사대에 소속돼 실종, 조난, 마약 등을 찾는 업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강형욱은 "동물훈련사들의 월급이 적어요"라며 "한 달에 5만원 씩 받는데, 매년 10만원씩 올라서 제가 군대 가기 전에 한 달에 40만원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살기가 너무 어려워서 레오를 떠나보내야 했죠"라고 반려견 레오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았죠.
또한 강형욱은 "이 친구는 몸집이 컸고, 제가 건사하기 너무 여력이 없어서 그 친구를 만나게 해준 소장님께 돌려보내야만 했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강형욱은 "저는 레오를 만나러 가는 거지만 저를 기억하고 있는 옛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겁니다"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반려견 레오 은퇴식에 참석한 강형욱은 먼저 과학 수사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뒤돌아서 눈이 퉁퉁 붓도록 눈물을 훔친 강형욱.
그는 "레오를 보낼 때 약속한 게 있습니다"라며 "사정이 좋아지면 형이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레오의 좋은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레오야,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울렸죠.
생활고로 헤어진지 8년 만에 반려견 레오와 다시 재회한 강형욱은 그 이후 자신이 못해줬던 사랑을 듬뿍 줬습니다.
그렇게 강형욱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온 반려견 레오는 안타깝게도 하늘의 별이 되었는데요. 분명 반려견 레오도 강형욱의 사랑에 고마워하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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