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실종됐던 우리집 반려견 진돗개 진순이가 27시간 만에 살아서 돌아왔어요"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에 쓸려가 실종된 진돗개 진순이가 기적적으로 살아서 무사히 가족들 품에 돌아오는 일이 벌어져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YTN에 따르면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새벽 진돗개 진순이가 실종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진돗개 진순이가 실종됐던 날, 집 마당에는 빗물과 토사가 덮쳤습니다. 주인은 소나무를 붙잡고 겨우 버텼지만 진돗개 진순이는 이미 떠내려가고 사라진 상황.
실종됐을 때만 하더라도 진돗개 진순이가 살아서 무사히 돌아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7시간이 지난 새벽 마당에 나가보니 산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던 진돗개 진순이가 돌아와서 꼬리를 흔들어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족이나 다름 없는 진돗개 진순이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주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발견할 당시 진돗개 진순이는 온몸이 진흙으로 뒤덮혀 있었던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실종됐던 진돗개 진순이가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그 누구보다 반가워했다는 후문입니다.
작년 8월 경북 영주시에서 진돗개 진순이를 지인으로부터 데려왔다는 주인 권호랑 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죽었을 거로 생각했지"라며 "그 큰 바위가 떠내려올 정도인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진순이가 돌아온 것 같이 실종된 두 분 다 살아서 돌아오시면 진짜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다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습니다.
한편 경북 예천에서 실종된 8명에 대해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부산에서 실종된 1명을 포함, 폭우로 인한 실종자 인원은 전국 총 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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