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사랑하는 반려견 모카를 무지개 다리 떠나보낸 뒤 바다에 기대어 슬픔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일상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지난 15일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I feel you"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핑보드에 엎드려서 밀려오는 바다 파도에 움직임을 느끼고 있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효리가 멘트에 강아지 이모티콘을 덧붙였다는 점에서 무지개 다리를 떠난 반려견 모카를 그리워하고 추억하며 추모하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습니다.
즉, 바다에 자신을 맡겨 고스란히 반려견 모카와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는 것.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강아지별에서 마음껏 먹고 뛰어놀고 있을거예요", "모카는 언니 덕분에 행복했을 거예요", "자연에 기대어 편안히 쉬어가세요", "바다가 된 모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효리가 입양했던 반려견 모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밝혔습니다.
안성 평강공주보호소 측은 "2012년 이효리 님께 입양되었던 모카가 7월 12일 별이 되었다"라며 "효리님 바라기였던 모카가 떠나서 많이 힘드실 텐데 위로를 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이효리는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하던 도중 지난 2010년 첫째 순심이와 2012년 둘째 모카를 각각 입양한 바 있다.
첫째 순심이는 3년 전인 지난 2020년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반려견 모카도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인데요.
이효리는 "기특하게 걸어서 화장실 패드에 오줌 한번 싸고 물 마신 후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숨을 거뒀다"라며 반려견 모카의 마지막을 전해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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