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선천적으로 질환을 앓고 있는데다가 앞을 보지 못해 그 누구보다 보살핌이 절실한 노견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 노견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지 않고 외면하고 있을 때 고양이가 조심스레 다가와 괜찮냐며 앞발로 꾹꾹이를 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보호소에서 생활하면서 노견을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구조한 동물만 무려 1200마리에 달한다는 햇빛 동물 보호소 아가디르(Agadir)에 따르면 이곳에서 노견 탐(Tam)이 생활하고 있는데요.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엘러스 단로스 증후군(EDS)을 앓고 있는 노견 탐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눈이 멀어서 앞을 잘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엘러스 단로스 증후군은 강아지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관절이 관신전되는 일종의 선천적인 결합조직 질환을 말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실제로 피부가 극도로 약할 뿐만 아니라 관절염에 쉽게 걸리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
다행히도 보호소 내에서는 노견 탐을 특별히 보살펴 주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고양이 엘로디(Elodie)라고 합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양이 엘로디는 노견 탐에게 앞발을 뻗어 꾹꾹이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진심을 담아해주는 꾹꾹이였습니다.
오랫동안 보호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헤이즐 스키트(Hazel Skeet)는 "노견 탐은 고야이들과 함께 침대를 사용할 정도"라며 "모든 고양이들이 녀석을 좋아한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질환을 가지고 있는 탓에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선뜻 나타나지 않아 보호소에서 지낸지도 오래됐다는 노견 탐.
비록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노견 탐이 주눅 들거나 슬퍼하지 않은 이유는 보호소에서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고양이들과 관계짜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 왜 이렇게 착한가요", "감동이네요", "누가 강아지랑 고양이 앙숙이라고 했나", "고양이도 알고 보면 진짜 천사"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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