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우연히 만나 밥 한번 챙겨줬는데 자기 배고프다며 유리창 두드리고 있는 검은 고양이

장영훈 기자
2023.07.07 09:12:36

애니멀플래닛밥 한번 줬을 뿐인데 집앞 찾아와 유리문 두드리는 검은 고양이 / reddit


이것도 인연이면 인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자기 배고프다면서 다짜고짜 집앞 유리창을 두드리며 울고 있는 검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검은 고양이는 도대체 집주인과 무슨 사이이길래 이토록 간절하고 절절하게 울면서 자기 배고프다며 밥 달라고 요구하는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게인즈빌에 사는 칼(Carl)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사진을 공유해 화제를 불러 모았죠.


며칠 전 그는 길에서 우연히 검은 고양이를 마주치게 됩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검은 고양이가 안타까워 습식 사료를 사다가 챙겨줬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유리창 앞에 붙어 있는 검은 고양이 / reddit


하지만 이 행동이 자신에게 무슨 일을 불러 올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길에서 마주친 검은 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준 사실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던 어느날 갑자기 집앞 유리창에 나타나서 당당히 집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자기 배고프다면서 어서 빨리 밥을 챙겨달라고 박력 넘치게 하소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검은 고양이는 유리창 앞에서 앞발로 두드리며 무언가를 간절하게 호소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유리창 앞에서 호소하는 검은 고양이 / reddit


도대체 검은 고양이는 무엇을 원하길래 이토록 간절하게, 그리고 박력있게 유리창 앞에서 울며 두드리는 것일까요.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당신은 고양이에게 선택 되었습니다", "우리집 고양이도 같은 방법으로 왔어요. 행운을 빕니다" 등 자신들이 간택 당한 일화를 적었습니다.


그렇다면 검은 고양이는 이후 어떻게 됐을까. 사진을 올린 남성 칼은 검은 고양이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이 되어주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단 한번,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밥 한번 줬을 뿐인데 고양이 집사가 된 그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배고프다며 밥 달라는 검은 고양이 /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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