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기하게도 강아지는 사람들과 달리 청각이 유난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청각이 발달돼 있기 때문에 주변 소리에 대해 무척 예민하고 민감한 것이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강아지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코를 시끄럽게 골면서 자는 척 연기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실제로 저먼 셰퍼드 강아지 앞에서 실험해 본 남성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남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끄럽게 코 골면서 자는 척 연기 했을 때 과연 강아지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촬영한 결과물을 공개했죠.
영상 속에 등장하는 저먼 셰퍼드 강아지의 이름은 로키(Rocky)라고 하는데요. 이날 녀석의 집사는 소파 위에 누워 있었고 때마침 잠자는 척 하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잠자는 척 연기 중인 집사 옆에는 강아지 로키가 껌딱지처럼 찰싹 붙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집사는 잠시후 기다렸다는 듯이 심각하게 코를 골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조용했던 집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강아지 로키는 벌떡 일어나서는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집사를 쳐다봤습니다.
아무래도 소리의 근원을 인지한 모양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사의 코골이 소리는 더더욱 심해졌고 이상함을 감지한 강아지 로키는 집사의 얼굴을 조용히 응시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핥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코를 심하게 고는 집사가 너무도 걱정됐던 녀석은 깊게 잠들어 있는 줄 알았는지 집사를 흔들어서 깨우기 보다는 얼굴을 핥아주는 등의 자상한 방식으로 집사를 깨우려고 한 것이었죠.
사실 의도적으로 집사가 코 골면서 시끄럽게 자는 척하는 줄 전혀 모르고 있던 강아지 로키는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집사를 챙기고 있었습니다.
영상 속에서 녀석이 보인 행동. 강아지 정말 너무 착한 것 아닙니까. 보통 다른 강아지들의 경우라면 소리를 짖거나 집사를 흔들어서 깨웠을지도 모르는데요.
강아지 로키는 집사가 행여 화들짝 놀랄까봐 걱정돼 흔들어 깨우는 것 대신에 얼굴 핥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세심한 배려에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한편 '강아지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을 몸소 보여준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이야",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정말 너 착하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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