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목욕하는 것 또한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긴 하지만 말이죠.
여기 자기에게 의사를 단 한번도 물어보지 않고 다짜고짜 목욕부터 시켰다며 집사에게 단단히 화난 고양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한 집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양이 목욕을 시키자 보인 반응이 담긴 사진을 올려 화제를 불러 모았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날 고양이는 목욕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집사가 다짜고짜 털에 물을 묻히자 버럭 짜증을 내며 항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엉겁결에 목욕을 하게 된 고양이 표정은 마치 "목욕이라니, 듣지 않는다! 왜 내 동의 없이 목욕 시키는거야"라고 항의하는 듯 보였는데요.
문제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 때문에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고양이가 항의를 해도 집사는 꿋꿋하게 고양이의 목욕을 진행시켰습니다.
욕조에 들어간 고양이는 체념이라도 한 듯 시무룩 표정을 지어 보였다고 하는데요. 정말 목욕이 하기 싫어도 진심으로 하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물이 한가득 담겨져 있는 욕조에 들어가 있는 고양이의 표정 보기만 해도 목욕하기 싫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집사는 그렇게 고양이 목욕을 마무리 지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집사는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린 고양이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죠.
한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 정말 어떡하면 좋니", "표정이 어쩔", "고양이 다 포기한 듯",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요", "표정이 다 말해주네", "정말 목욕하기 싫었나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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