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림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걸까요. 홀로 의자에 앉아 슬픔에 빠진 강아지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선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620번 버스에 홀로 올라탄 뒤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어느 한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웨스트요크셔에서 브래드포드로 가는 620번 버스에 뜻밖의 손님이 올라탔습니다. 강아지 한마리였습니다.
강아지는 상심한 듯 혼자 의자에 앉아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고 합니다. 마침 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젬마 버튼(Gemma Burton)은 슬픔에 잠긴 강아지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파 사진으로 담았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주인에게 버림 받아 어쩔 줄 몰라하는 강아지의 슬픈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도대체 녀석은 무슨 이유로 버려진 것일까.
강아지는 시내 중심지에서 내렸고 이후 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고 합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강아지 소식을 전했지만 그 누구도 강아지를 찾는다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강아지가 누군가를 무척이나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만 48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아무도 찾지 않는 걸 보면 버려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 보살핌 아래 새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디 새 가족을 만나 아픈 상처를 하루 빨리 치유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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