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천식' 앓고 있는 고양이 살리기 위해 치료비로 '무려 4000만원' 썼다는 집사

장영훈 기자
2023.07.03 15:11:38

애니멀플래닛천식 앓고 있는 고양이 위해 그동안 4000만원 썼다는 집사 / Jam Press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선천적으로 천식을 앓고 있는 고양이를 치료하기 위해 기꺼이 거액을 쓴 집사가 있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스코틀랜드에 사는 집사 켈리 보일(Kelly Boyle)는 라스칼(Rascal)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고양이 라스칼이 선천적 천식을 앓고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약간 쉰 목소리처럼 켁켁하는 소리를 내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목구멍에 털뭉치 헤어볼이 박혀 있다고 생각한 것.


하루가 다르게 증세가 악화되길래 안되겠다 싶었던 집사 켈리 보일은 동물병원을 찾아갔고 수의사로부터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꾸준히 치료 받고 있는 고양이 / Jam Press


희귀한 상태인 고양이 천식 진단을 받은 것. 그녀는 처음에 충격을 받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고양이 라스칼 상태가 걱정돼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그녀는 천식 치료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실제로 고양이 천식은 만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1% 이상의 유병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100마리 중 최소 1마리 이상 천식 진단을 받는다는 것.


애니멀플래닛천식 치료 받고 있는 고양이 / Jam Press


다만 문제는 고양이 라스칼의 나이가 고령이라는 점에서 치료비가 적지 않게 들었는데요. 지금까지 무려 30000달러(한화 약 3926만원)이 들어갔습니다.


집사 켈리 보일은 "고양이 천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데 수의사가 폐 염증으로 숨쉬기 힘들다고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일한 치료 옵션은 흡입기였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양이 라스칼은 허리 디스크가 무너지는 상태인 추간판 질환을 진단 받은 상태.


추간판 질환의 경우 척수 압박이 주요 원인이며 고양이에게는 보기 드문 질병이라고 합니다. 이 치료를 위해 6주마다 항염증 주사를 맞고 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고양이 치료 포기 하지 않겠다는 집사 / Jam Press


집사 켈리 보일은 "고양이 라스칼이 아팠을 때보다 더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며" 하루가 다르게 차이를 보는 것은 정말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고양이 라스칼의 치료비에 수천만원이 들어간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데 대가가 따랐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끝으로 집사 켈리 보일은 "고양이 라스칼은 나의 소울메이트"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천식 치료 받고 있는 고양이 / Jam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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