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서 길고양이를 총에 쏴 죽이는 총기 난사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쏴 죽인 것일까요.
동물들과 함께 하는 비영리 단체 (사)제주동물사랑실천혼디도랑은 지난 28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동물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제주동물사랑실천혼디도랑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월 19일 아침 7시경에 벌어졌다고 합니다.
제주 서귀포시 영업장 정원 앞에서 총기를 사용해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 현재 서귀포경찰은 이 사건을 신고 받아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혼디도랑 측은 "전국길고양보호단체연합 소속 단체 제주도 혼디도랑은 이사건에 대해 확인하고자 목격자를 만났고 서귀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민이 살고있는 마을 안에서 약한동물을 향해 총을 쏘아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라고 지적했죠.
혼디사랑 측은 "사건 일어난지 10일이 지나도록 공론화 되지 않았습니다"라며 "고양이를 유인하기 위한 사료가 길바닥에 조금씩 군데 군데 뿌려져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날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는 바닥에 뿌려진 먹이를 먹기 위해 풀숲 밖을 나왔고 그때 5발의 총소리가 들렸다는 것.
인근 주민이 화들짝 놀라 밖으로 다급히 나왔다고 하는데요. 잠시후 한 남성이 총에 맞은 어미 고양이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건너편에서 다가갔다고 합니다.
혼디사랑 측은 "정말 끔찍하고 잔인한 사건"이라며 "총에 맞아 죽은 어미 옆에서 야옹거리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미동조차 없는 어미를 그리워하는 새끼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을 담당하고 수사 진행에 힘쓰시는 수사관님 잔인한 동물학대, 다음은 사람입니다"라고 꼬집었는데요.
끝으로 혼디사랑 측은 "이 잔인한 사건을 묵인하지 마시고 철저한 엄벌수사와 강력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힘 써주십시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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