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찍힌 남자친구의 충격적인 행보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여자친구에게 있어 가족이나 다름없던 고양이를 무참히 죽인 것도 모자라 쇼핑백에 담아 택시를 타고 유기한 남자친구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 남자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라고 합니다.
27일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고발합니다. 남자친구가 살해한 고양이"라는 내용의 글과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는데요.
남자친구 A씨는 지난 6월 18일 여자친구 B씨에게 갑자기 집을 비우도록 유도한 뒤 새벽 2시쯤 여자친구 집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후 남자친구 A씨는 여자친구 B씨가 키우는 고양이를 무참히 살해하고 쇼핑백에 담아 택시를 타고 가서 유기했다는 것.
동물학대로 세상 떠난 고양이 살아생전 모습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집에 돌아온 여자친구 B씨는 집에 거울이 깨져 있고 보여야 할 고양이가 사라져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남자친구 A씨는 모른다고 답했고 고양이가 집을 나갔따고 생각해 이틀 동안 찾아 다녔지만 고양이를 찾지 못했죠.
결국 이틀 뒤 여자친구 B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CCTV를 확인하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오피스텔 CCTV에는 남자친구 A씨가 쇼핑백을 들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쇼핑백 안에는 고양이가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자친구 B씨는 CCTV 영상을 들이밀며 남자친구 A씨를 추궁했고 돌아온 대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거울이 깨져 있는 여자친구 B씨 집안 모습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남자친구 A씨는 고양이 사체를 가지고 나간 사실은 인정했으나 어디에 고양이 사체를 유기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
또한 자신이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동물권단체 케어 측의 설명입니다.
케어 측은 "남자친구 A씨가 고양이를 직접 죽였다고 확신하는 바 이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CCTV를 보면 A씨는 전혀 술에 취한 모습이 아닙니다"라며 "택시를 잡아 타고 이동했으며 깨진 유리파편까지 쇼핑백에 담아가지고 나오는 등 범죄 흔적을 치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피스텔 CCTV에 찍힌 남자친구 쇼핑백 속 모습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케어 측은 또 "A씨가 주장하는대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행동에 있어 부자연스럽지 않았다는 반증일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거울이 깨질 정도로 A씨가 고양이를 가혹하게 폭행했을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고양이가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여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행동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며 꼬집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남자친구 A씨가 여자친구 B씨에게 미리 집에서 나가 다른 곳에 가 있으라고 지시한 이유,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 등을 하지 않은 이유 및 유기한 이후에도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숨긴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비추어 봤을 때 A씨가 고양이를 죽일 의도가 다분히 있었음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케어 측은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케어 측은 "A씨가 사체를 어디에 유기했는지, 어떻게 죽였는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여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이 사건은 케어가 고발해 광진 경찰서에 접수되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살아생전 고양이 모습 / instagram_@care_korea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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