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옥수수를 훔쳐 먹었다는 이유로 다람쥐를 병에 묶어놓고 나무 잔가지로 때리는 농부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중국 구이저우성의 한 농장에서 다람쥐가 옥수수를 훔쳐 먹었다며 매질을 하는 영상에 대해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에는 다람쥐 한마리가 초록색 맥주병에 묶인 채로 농부가 휘두르는 나무 잔가지에 맞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져 있었습니다.
농부가 나무 잔가지를 휘두르자 다람쥐는 이를 피하기 위해 온몸을 비틀거리는 것은 물론 발버둥을 쳐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몸이 묶여져 있었기 때문인데요.
영상 속에서 농부는 "왜 내 옥수수를 훔쳐 먹었어? 저기 가서 내 사촌거나 훔쳐 먹어!"라며 "수확할 것도 별로 없는데 너까지 욕심내?"라고 화를 냈습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된 직후 누리꾼들은 명백한 동물학대라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는데요. 동물보호단체 PETA 아시아 관계자도 중국 내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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