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눈앞에 두고 극적으로 구조된 유기견 / youtube_@Vet Ranch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다르릴 절뚝거리며 길거리를 헤매다가 구조된 유기견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 아이는 구조될 때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던 것일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유기견은 다리 부상으로 인해 입양될 기회가 없다고 판단, 안락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길 잃은 동물이 안락사 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비영리 단체 벤 렌치(Vet Ranch)는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한 유기견 로빈(Robin)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구조됐을 때부터 다리를 절뚝 거린 탓에 유기견 로빈은 안락사 목록에 이름을 올린 아이라고 합니다. 사연을 접한 비영리 단체 벤 렌치는 차마 녀석을 외면할 수 없었죠.
안락사 직전 구조된 유기견 로빈 모습 / youtube_@Vet Ranch
안락사 진행 불과 5분을 남겨놓고 극적으로 구조된 유기견 로빈은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 진찰을 받게 됐는데요.
유기견 로빈은 수의사를 보자마자 안심했는지, 아니면 안도했는지 수의사 품에 와락 안겨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래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아픈 자신을 돌보고 치료해준 수의사 품에 안겨 고마움을 전하는 유기견 로빈.
누가 이런 아이를 보고 한때 안락사 직전까지 갔었다고 믿을까요. 자신을 구조해주고 살려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유기견 로빈의 모습이 가슴 아픈 이유입니다.
건강 상태 확인하는 수의사와 유기견 로빈 / youtube_@Vet Ranch
유기견 로빈 구조 작업에 동참했던 구조대원 중 한 명은 "우리가 로빈처럼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죽이려고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유기견 로빈은 구조된지 한달 뒤 새 가족을 만나게 됐고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과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비영리 단체 관계자들이 안락사 당할 위기에 놓인 유기견 로빈을 구조하지 않았더라면, 손을 내밀어주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죽음을 이겨내고 그동안 애타게 바라고 또 바래왔던 새 가족들 품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내고 있는 유기견 로빈이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새 가족을 만난 유기견 로빈 / youtube_@Vet Ra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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