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산책하러 나갔던 강아지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인근 주택 주차장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MBN '종합뉴스'는 서울 망원동의 한 주택가에서 산책나갔다 실종된 강아지 토순이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가족들은 산책을 나갔다가 강아지 토순이를 잃어버렸습니다.
잃어버린 토순이를 애타게 찾고 있는데 몇 시간 뒤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주민들이 손짓하며 수군거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알고보니 인근 주택 주차장에 강아지 토순이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고의적으로 내려친 듯 머리 부위만 심하게 훼손돼 있었습니다.
신고를 접수 받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인근에 사는 남성의 소행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남성은 강아지 토순이를 무참히 살해한 뒤 현장을 유유히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어버린 토순이 주인은 MBN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0대 정도 보이는 남자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토순이를 그렇게 살해하고 박수를 치는 모습이 찍혔대요"라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주차장에서 끔찍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강아지 토순이 사건에 분노하며 학대범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지만 현실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합니다.
검찰이 최근 3년간 기소한 512건 가운데 실형이 선고된 것은 불과 4건 뿐이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학대, 범행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다 실효성 있는 처벌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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