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한 10대 소녀가 가족이 관리하는 목장에서 키우던 말을 요리해 먹었다며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렸다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자신이 키우던 말을 어떻게 요리했는지 요리 과정과 식사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린 18살 소녀 피아 올덴(Pia Olden) 사연을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요리사 지망생이라고 밝힌 소녀는 말고기 요리하는 과정과 식사하는 모습 등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합니다.
문제는 게시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현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것은 물론 살해 위협을 받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그러는 것일까.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바로 말이었습니다. 키우던 말을 잡아먹은 소녀에게 동물을 키울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녀가 먹은 말고기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소녀가 요리해 먹은 고기는 실제 소녀의 가족이 키우던 말로 지난해 병에 걸려 죽어 살코기만 분리해 냉동 보관해왔었다고 합니다.
즉, 말을 잡아먹기 위해 키워왔던 것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피아 올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말이 병에 걸려 어쩔 수 없이 죽어가는 상황이었고 먹었을 뿐이예요. 멀쩡한 말고기를 땅에 묻는 것보다는 먹는 게 더 낫지 않나요?"
다른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소녀는 병에 걸려 죽은 말을 먹었을 뿐인데 왜 문제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소신을 꿋꿋하게 지켰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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