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단짝처럼 지내왔던 최애 곰돌이 인형이 세탁기 안에 갇히자 강아지는 세탁이 다 끝날 때까지 꼼짝도 앉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리틀팅스(Littlethings)는 지난해 아끼는 곰돌이 인형을 세탁기에 돌리자 그 앞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 합스(Habs)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3년 전 강아지 합스는 주인 재클린 에스티(Jacqueline Estey) 가족이 되었는데요. 그때 만난 곰돌이 인형을 지금까지도 가장 아끼고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 합스는 한시도 곰돌이 인형과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는데요. 어디에 가든 꼭 곰돌이 인형을 데리고 갔을 만큼 곰돌이 인형과의 사이는 매우 각별했습니다.
실제 주인이 곰돌이 인형을 들고 있기라도 하면 다시 내려놓을 때까지 졸졸 따라다닐 정도로 강아지 합스에게 곰돌이 인형이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었죠.
하루는 너무 더러워진 곰돌이 인형을 빨아야겠다는 생각에 주인 재클린 에스티는 세탁기에 인형을 넣었다가 재미난 광경을 보고는 영상을 찍게 됐습니다.
세탁기 안에서 곰돌이 인형이 빨래되고 있는 강아지 합스가 세탁기 앞을 내내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강아지 합스의 시각에서 곰돌이 인형이 위기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였나봅니다.
강아지 합스는 곰돌이 인형의 빨래가 다 되고 건조기에 들어갈 때까지 앞을 지켰다고 하는데요.
건조기 안에 들어갔을 때는 건조기 문을 긁으며 곰돌이 인형을 구출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하니 얼마나 많이 곰돌이 인형을 좋아하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세탁이 다 끝난 뒤 곰돌이 인형을 돌려주자 강아지 합스는 그제서야 안심이라도 되는 듯 곰돌이 인형 옆에 누워 단잠을 청했다고 주인 재클린 에스티는 전했는데요.
최애 곰돌이 인형이 세탁기 안에 갇히자(?) 그 앞에서 꼼짝도 안고 자리를 지키는 강아지 합스의 모습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렸을 때 강아지 합스처럼 애지중지하게 아끼던 물건을 지키려고 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하루 하루를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정작 중요한 것은 잊고 지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하네요.
my dog has a stuffed bear that he always hangs out with and he sat in front of the dryer the whole cycle just to make sure he would be okay pic.twitter.com/h8gCzFUdDX
— Jacqueline (@jacqelizabeth23) November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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