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한 여성 관람객이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안전 펜스를 무단으로 넘어가 사자 앞에서 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CBS뉴욕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뉴욕의 브롱스 동물원에서 한 여성 관람객이 사자 우리 안으로 무단 침입해 춤을 추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여성 관람객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안전 펜스를 뛰어넘어 아프리카 사자가 있는 우리 안으로 무단 침입했습니다.
여성 관람객은 사자와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손을 흔드는 것은 물론 춤을 추는 등 사자를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는데요.
다행스러운 것은 사자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끔찍한 상황은 여성 관람객이 자신의 SNS에 촬영해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합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성 관람객은 도발하듯 사자 앞에서 춤을 췄고 사자는 그르렁대며 흥분하기 시작했는데요. 다행히도 자리를 일찍 떠나 큰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죠.
브롱크스 동물원 측은 "심각한 부상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규정 위반이자 불법 침입 행위"라며 안전 수칙 위반 혐의로 영상 속 여성 관람객을 찾아 고소할 방침으로 전해졌는데요.
문제는 영상 속 여성의 신원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현재 조사에 돌입했으며 동물원 측은 여성 관람객 신원이 밝혀지는 대로 고소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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