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놀고 있던 생후 3개월 아기 강아지를 차량으로 밟고 지나간 검은색 그랜저 운전자 기억하시나요?
검은색 그랜저 운전자 50대 남성 A씨에게 500만원 벌금형의 구약식 처분이 내려진 사실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잊혀져서는 안될 충남 아산 강아지 학대 사건에 대해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7개월 전인 지난 3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한 주차장에서 아기 강아지는 어미 강아지와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검은색 그랜저 차량 한대가 서서히 다가가더니 주차장에서 놀고 있던 아기 강아지를 그대로 밟고 지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검은색 그랜저 차량 운전자가 창문까지 열어보더니 이내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이 모습은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차량에 밟힌 아기 강아지는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비틀거렸고 눈앞에서 아기 강아지가 차량에 밟힌 현장을 본 어미 강아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아기 강아지에게 다가갔습니다.
어미 강아지는 아파서 괴로워하는 아기 강아지 곁에 서서 큰 도로로 빠져나가는 검은색 그랜저 차량을 뚫어지게 바라봤는데요.
품에 안아본지 3개월 밖에 안됐는데 하루아침에 아기를 잃은 어미 강아지는 얼마나 괴롭고 억장이 무너져 내렸을까요. 참담합니다.
충격적인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제보받은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4월 22일 그랜저 운전자 남성 A씨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었죠.
하루아침에 아기 강아지를 잃은 슬픔에 빠진 어미 강아지는 현재 그랜저 운전자 남성 A씨가 보복 학대할 것을 우려해 동물자유연대 측이 긴급 격리조치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마을 주민들은 3년 전 마을을 떠돌던 어미 강아지를 불쌍히 여겨 밥을 챙겨줬고 강아지는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아기 강아지까지 낳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남성 A씨는 당시 YTN과의 인터뷰에서 "(강아지를 밟고 지나간 것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라며 "출근길이어서 너무 급하게 나가느라 몰랐어요"라고 해명하기도 했었는데요.
시간이 흐른 지금 그는 벌금 500만원에 구약식 처분을 받았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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