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탓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물어 뜯으며 먹고 있는 아기 북극곰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북극에서 1300km 떨어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군도 해안에서 실제 촬영된 아기 북극곰 사진을 공개해 큰 충격을 안긴 적이 있는데요.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새하얀 눈밭 위에서 아기 북극곰 두마리가 서로 마주보면서 검은색 플라스틱 쓰레기를 뜯어먹고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맛있는 먹이라도 되는 듯이 두 아기 북극곰은 앞발로 검은색 플라스틱 쓰레기를 꼭 잡은 채 한참을 씹으며 먹었는데요.
얼마나 먹을 것이 없고 배고팠으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인 줄 알고 먹는 것일까요.
옆에 누워있던 어미 북극곰은 먹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라도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우라는 듯이 아기 북극곰을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맛있는 먹이인 줄 알고 뜯어먹는 아기 북극곰의 사진은 심각한 플라스틱 오염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인데요.
이 모습을 발견한 북극지역 환경탐사팀 관계자는 "해변가에서 발견한 것은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병과 담배꽁초, 물휴지, 비닐봉투 등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을 야생 동물들을 위해서라도 일상에서 많이 쓰고 있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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