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전북 진안 산골에서 불법 개농장이 수년간 운영돼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일 진안군은 동물생산업 허가 없이 개 번식장을 운영한 30대 A씨가 합동단속에 적발됐다고 밝혔는데요.
이날 합동단속에는 경찰과 진안군 공무원,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출동했다고 합니다.
합동단속은 "불법으로 강아지를 번식 사육하는 곳이 있다"라는 제보를 받고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죠.
비닐하우스 3동과 컨테이너 1동으로 구성된 번식장에는 비숑 프리제와 포메라니안, 푸들 등 개 100여마리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속반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개의 사체와 개를 소각한 흔적도 발견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3시간여 동안 구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불법 개농장 번식장을 운영해 왔던 것일까.
이와 관련해 A씨는 "품종 개량을 위해 개들을 번식해왔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로부터 강아지 소유권 포기를 약속 받은 가운데 진안군은 A씨에 대해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에 관련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개정 시행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무허가 반려동물 영업자의 경우 최대 징역 2년의 처벌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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