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고 싶어 지난 4년간 모든 알을 정성스레 품었지만 단 한번도 부화하지 못했던 앵무새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녀석이 품은 알에서는 새끼가 부화한 적이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알을 품고 또 품은 앵무새를 지켜보던 주인은 안되겠다 싶어 다른 앵무새가 내팽개치듯한 알을 녀석이 품도록 했습니다.
알을 품은지 며칠이 지났을까.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듯 앵무새의 진심과 절실함은 결국 통했고 알은 부화했습니다. 그토록 꿈에 그리웠던 엄마가 된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지난 2010년 유튜브 한 채널에 소개됐던 앵무새 사연이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 올라와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새끼를 갖고 싶어 모든 알을 정성스레 품어야만 했던 어느 한 앵무새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앵무새는 지난 4년간 알을 품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단 한번도 부화를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주인은 그런 앵무새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고 마침 다른 앵무새가 알을 낳았지만 거들떠도 보지 않은 알을 집어다가 앵무새에게 선물했습니다.
혹시나 이번만은 부화되겠지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말입니다. 앵무새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럽게 알을 또 품기 시작했는데요. 하늘도 녀석의 진심을 아셨던 걸까요.
며칠이 지난 뒤 주인이 건네준 알에서 예쁜 새끼가 부화한 것 아니겠습니까. 드디어 오랜 꿈을 이뤄낸 앵무새는 이후 온 정성을 다해 새끼를 돌봤다고 합니다.
난생 처음 엄마가 된 앵무새는 새끼 곁을 하루종일 지키면서 새끼를 위해 모이를 주기도 하고 자칫 잘못해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돼 항상 주변을 알뜰살뜰하게 챙겼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알을 품어봤지만 단 한번도 부화하지 못했던 앵무새가 기적처럼 알을 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 누구보다 절실하고 간절했던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을 품어 부화 시킨 앵무새의 기적같은 이야기는 우리들에게도 참으로 많은 부분을 시사해주는데요.
혹시 지금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아 주눅들고 의기소침해졌다면 내 자신이 얼마나 절실한지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 즐기는 자는 절실한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