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왜 사랑하는 애완용 돼지까지 죽여야 하나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지역 내 모든 돼지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된 인천 강화군 내에 남은 돼지가 애완용 1마리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애완용 돼지 주인은 애정을 가지고 길러온 애완용 돼지를 살처분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는데요.
결국 강화군은 계속된 설득에도 불구하고 애완용 돼지 주인이 거부하자 행정대집행으로 애완용 돼지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화군은 그동안 삼산면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키우고 있는 애완용 돼지 1마리의 주인이 살처분을 강력히 거부해 고심해왔었다고 합니다.
애완용 돼지 주인 A씨는 서울에 살고 있고 현재 강화군 가정집에 애완용 돼지를 길러 달라고 위탁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문제는 애완용 돼지 주인 A씨가 애정을 가지고 길러온 애완용 돼지를 어떻게 살처분하는데 동의할 수 있겠냐며 반발하는 등 맞서왔습니다.
강화군은 애완용 돼지에 대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살처분 명령을 내렸지만 돼지 주인인 A씨가 이를 어겨 행정대집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완용 돼지는 이날 오후 지역 동물병원에서 안락사하는 방식으로 살처분해 매몰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애완용 돼지가 안락사되면 강화도 내 돼지는 사실상 '멸종' 상태가 됩니다.
한편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군 내에 있던 돼지농장 39곳의 사육돼지 4만 3,602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지난 2일 완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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