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너무도 고픈 탓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아 음식을 받아내려고 다리 마비된 척 연기하는 강아지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두 달 전인 지난 8월(현지 시간) 태국 수도 방콕의 한 거리에서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다리가 마비된 척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는 어느 한 강아지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떠돌이 강아지인 녀석은 다리가 마비된 것처럼 뒷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어다니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사람들이 도와주려고 가까이 다가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멀쩡하게 걸으며 음식을 구걸하고는 하는데요. 메소드 연기에 그저 입이 떡 벌어질 따름입니다.
강아지를 좋아해 떠돌이 강아지를 돌보고 있다는 한 주민은 나이가 많지만 똑똑한 것은 물론 항상 사람들을 속이려고 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어다닌다고 설명했는데요.
배고파서 음식은 물론 간식을 구걸하는 행위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뒷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고 다녔다가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 주민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요. 실제 다리도 확인했고요"라며 "만약 문제가 생기면 수의사에게 데려갈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바닥에 멀쩡한 두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것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아 음식을 구걸하는 강아지.
부다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길 바라며 녀석의 연기에 속아주는 척하는 주민들에게도 대신 고마움을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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