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서 맹독성 복어를 주고 받으며 장난치는 돌고래 무리가 영국 BBC 다큐멘터리팀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눈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다큐멘터리 '야생의 스파이'팀 카메라에 맹독성 가진 복어를 가지고 노는 장난꾸러기 돌고래 무리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남아프리카 해안에서 촬영 중이던 '야생의 스파이'팀은 우연히 무리를 지어 다니는 생후 2살 수컷 돌고래 무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장난기가 심한 것은 물론 너무 제멋대로 행동하다보니 암컷 돌고래들에게 쫓겨났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장난이 심했으면 그럴까요. 사실 돌고래 기준으로는 사춘기 시기라고 합니다.
장난기 가득한 돌고래들은 맹독성을 지닌 복어를 발견하고는 마치 캐치볼 공놀이 하듯이 복어를 주고 받으며 놀았는데요. 한 돌고래는 입에 복어를 물고 하늘 높이 던지는 등의 장난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복어를 대하는 돌고래들의 태도였습니다. 아무리 장난감 공처럼 가지고 놀더라도 복어를 삼키거나 물어 죽이지 않고 오히려 조심스레 다루며 놀았는데요.
한동안 복어를 가지고 놀던 돌고래 무리들은 아무 부상없이 그렇게 복어를 놓아주고는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하죠?
돌고래는 이처럼 다양한 친구들을 대상으로 장난을 서슴치 않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심이 유독 많기 때문에 먹잇감 마저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돌고래, 보면 볼수록 정말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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